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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후원금은 부모의 마음
2018년 12월 03일 (월) 18:25:46 황진민 estoday@hanmail.net
   

△황진민(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우리는 어른이 되어 한 사람을 만나고 사랑해 결혼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닮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우리는 ‘부모’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치’라는 것은 우리가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낳고 기르는 아이와 일련의 공통점이 있다.

후보자가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저를 키워주십시오”라는 연설의 내용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되고 이러한 외침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한 표를 모아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정치인을 선출한다. 이는 유권자가 선거라는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서 배 아파 낳은 우리 자식인 것이다. 우리의 아이가 친구들과 다투거나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우리는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하여 사랑의 매를 든다. 그러나, 우리가 낳은 정치인들이 저지른 각종 부정부패 등의 잘못이 세상에 공개되면 이를 바로 잡기보다는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으로 결국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이는 보다 많은 부패를 양산하고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온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차후 선거에서 좋은 정치인을 선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정성이 담긴 소액 후원금 기부 또한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다수의 국민들이 모은 후원금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책과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검은 권력과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제어 장치가 될 것이다. 후원금 기부는 소액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편의성을 높이고자 후원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해당 후원회를 직접 방문하여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이용하면 신용카드나 신용카드포인트, 실시간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간편한 방법으로 후원을 할 수 있고 영수증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청구서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도 후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기탁금 제도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납부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후원금 제도보다 더 손쉽게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있다. 기탁금은 1회 1만원 이상 선관위에 납부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시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가 낳은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하여 부모가 부족한 자식을 돌보듯 책임 있는 부모의 역할을 정치후원금으로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을까? 우리가 낳은 정치에 대해 밉다고 멀리하고 싫다고 피하기보다는 내가 낳은 정치인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드는 것처럼 내가 뽑은 정치인에게 후원의 회초리를 들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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